지증 마립간 3년(502)
봄 3월에 명령을 내려 순장(殉葬)을 금지하였다. 이전에는 왕이 죽으면 남녀 각각 다섯 사람을 순장했는데, 이때 와서 그것을 금지한 것이다.
4년
겨울 10월에 여러 신하가 아뢰기를 "시조께서 나라를 창업하신 이래로 국호가 정해지지 않아 혹은 '사라'(斯羅)라 일컫고, 혹은 '사로'(斯盧)라 일컬었으며, 혹은 '신라'(新羅)라고도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신'(新)이란 글자는 덕업이 날로 새로워진다는 뜻이고, '나'(羅)라는 글자는 사방을 망라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하온즉, 이를 나라 이름으로 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 예부터 나라를 가진 이들을 보면 모두 '제'(帝)나 '왕'(王)을 일컬었거니와, 우리 시조께서 나라를 세워 지금에 이르기까지 22세 동안 당지 방언으로만 왕호를 일컫고 존귀한 칭호를 바로잡지 못했습니다. 이제 여러 신하가 한뜻으로 삼가 '신라 국왕'이라는 칭호를 올리나이다"라고 하니, 왕이 그대로 좇았다.
❖ㅁh국no 2026-03-03 16:26:57